10년전 남편과 결혼한 해에 괌에서 2박 3일을 보내고 다시 괌에서 500KM 적도 쪽으로 내려간 마이크로네시아의 추크(CHUUK)라는 섬에 일주일정도 여행을 간 적이 있습니다. 물론 남편의 비지니스 영역과 관련이 있어 저는 동행한 천덕꾸러기 신세였지만 그 때 괌에서 추크섬으로 가는 도중에 보았던 리프의 환상적인 모습은 제 이후 여행을 늘 갈등하게 합니다.
산호블럭으로 섬이 둘러싸인 괌이나 싸이판 그리고 마이크로네시아의 추크, 봄베이 등은 비행기에서 바라도는 그 색감과 모양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고 동화속의 나라로 인도하는 듯한 환상을 갖게 합니다. 그 이후 리프의 그 아름다움에 빠져 피지와 호주의 케언즈에서 가는 그레이트베리어리프, 사이판, 팔라우를 다녀보았지만 애석하게도 10년전 그 아름다운 산호의 형용은 이제 볼 수가 없습니다. 그 10년이 거의 마지막 산호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시기였다고 하더군요. 피지에서도 거의 모든 산호가 백화현상이 일어나 아름다운 색을 잃었고 케언즈의 그레이프리프도 산호의 80%이상이 석회질화 되거나 폐사했다고 합니다.
작년 이맘때 사이판에서도 이런 현상을 확인하고 당분간은 산호 찾아 삼만리는 그만두자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대신 네팔이나 인도쪽의 트레킹 여행을 계획하고 남편과 상의했는데, 올 여름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녀석을 데리고 네팔의 트레킹을 하다가 깨달은 바는 아직은 좀 아들 녀석이 어리구나입니다.
서론이 좀 길었던 것 같습니다. 남편과 상의를 하고 다시 검색하고 하다가 찾은 곳이 괌도우미라는 싸이트입니다. 별로 인터넷 서핑을 잘 하는 편이 아닌데 반나절을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평을 읽어보고 호텔을 검색하고 하면서 제 나름대로 결정한 것이 PIC와 웨스틴호텔, 셰라톤 이었는데 남편과 상의를 하면서 PIC는 작년 사이판에서 경험했듯이 좀 도깨비시장같고 남편의 출장 결험에서 괌은 자유여행으로 갈 때는 웨스틴만한 호텔이 없을 것이라고 하여 호텔을 결정했습니다.
항공권 할인받아 예약하고 괌에서 이틀정도 렌트를 하기로 계획을 짜면서 여러맛집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나온 여행일정이 7박8일로 잡혔습니다. 괌도우미에 우선 메일로 대략의 견적을 내고 타사이트와 이제가지 저희 가족이 이용해 온 여행사에 견적을 동일하게 부탁하였습니다. 결과는 괌도우미의 가격이 적게는 14만원 많게는 37만원까지 차이가 나더군요. 거기에 업그레이드 서비스까지 추가하면 차이는 훨씬 벌어집니다.
결정하고 괌도우미로 전화. 너무나 친절하게 상담해 주신 직원분들께 감사하고 일사천리로 여행계획 확정. 이번주 토요일에 출국합니다. 남편이 출장을 괌으로 20번 정도 다니면서 알아놓은 맛집과 한적하지만 아름다운 곳, 낚시대를 챙기고 손질하면서 그곳에는 아직 사람발길이 뜸한 몇곳이 있는데 이번에는 뭘 잡을까 하고 중얼거리는 남편. 수영장이 작다고 불평하는 아들놈을 쥐어박는 제 모습을 보면서 행복한 상상을 펼칩니다.
참 수영장이 좀 작고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조금 웨스틴호텔에는 부족한 듯 보입니다. 남편은 하루는 아침먹고 PIC로 타월 사들고 가자고 합니다. 그곳에서 워터루프와 많은 시설을 이용하고 PIC에서 가장 맛있다고 하는 타이국수 한 그릇 먹고 오자고 합니다. 자유여행으로 좀 조용하면서 시내 접근성, 쇼핑의 유리함이 있는 곳이 웨스틴이 아닌가 합니다. 무쪼록 저렴한 가격에 좋은 상품 내놓은 괌도우미 팜팜에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즐거운 여행 다녀와서 후기 한 번 다시 남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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