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호.
저도 수많은 고민과 갈등 끝에 드디어 내일 괌으로 여행을 떠나요. ^^
여행 후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후기를 볼 때마다 저도 너무 너무 떠나고 싶었지만.
27개월 첫 아이와 둘째 임신 중이라 감히 엄두를 못 내었지요.
하지만 이번에 2월에 제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바로 오늘이 우리 부부 결혼 5주년이랍니다.
결혼 5주년 기념과 퇴직이 맞물리면서 드디어 일을 치게 되었습니다.
여행은 사고를 쳐야 떠날 수 있는 것 같아요. ㅎㅎ (넘 신나용~~)
먼저 해외여행은 무조건 가기로 했는데.
어디로 갈지가 너무 고민이었지요.
사실 신혼여행 때 부터 하와이를 부르짖었던 저는 하와이를 너무 가고 싶었지만.
후기들을 마구 찾아보고, 얼마 전 하와이를 다녀온 친구가 무리라고 하여 눈물 머금고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아이 데리고 임산부가 갈 수 있는 곳은
비행 시간이 짧고 관광이 적은 곳인데. 이런 곳은 세부와 괌 정도더라구요.
(고민 중인 분들 많으시죠? 저도 머리 빠지게 고민했더래요~ㅠ)
결국 괌으로 결정하고(사이판 보다는 좀 더 쇼핑하기 좋다기에~ ^^)
어디가 예약하면 좋을지 여기 후기 게시판을 읽어보았어요.
어떤 분이 항공과 호텔을 따로 예약하면 더 싸다고 해서
두 군데 견적을 받았는데 여행사 자유여행 보다는 비싸더라구요.
(해외 호텔 직접 예약하는 사이트도 견적 받았는데 좀 비쌌어요~)
그리고 후기에서 본 여행사 두 군데에 전화로 견적을 물어보았지요~
그 중에서 팜*여행사(괌도*미)가 이벤트 행사도 하고 있어서 가격이 젤 좋았어요.
어짜피 자유여행이고 관광 패키지가 아니라서 여행사는 크게 상관없는 것 같아요.
여행지가 정해지니 또 이번엔 호텔 때문에 머리 빠지게 고민.
첫째 아들이 27개월이라서 호텔 정하기가 힘들었어요~
PIC는 좀 더 큰 애들이 놀기에 좋다고 하는데.
사실 27개월이면 그냥 수영장에서 둥둥 떠있는 것만 좋아하지도 않을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좀 더 놀이시설이 있었으면 했는데.
PIC는 룸 상태가 영~꽝이라고 해서 그냥 패스했고.
(룸이 너무 중요한 관계로~~)
대신에 바다와 바로 연결되는 호텔이면 모래놀이하고, 수영하고 놀면 되겠다 싶어서
찾아보니 젤 추천 많이 해주시는 곳이 하얏트더라구요.
햐얏트는 가격이 좀 비싸서 다시 고민~ (신혼이면 고민 안했을텐데..^^)
그 중에서 이벤트 때문인지 몰라도.
후기에 웨스틴이 많아서 찾아보니 바다와도 직접 연결되어 있고.
룸 상태도 좋고, 무엇보다 한국 사람도 적고 깨끗하고,
시내 중심이라 도보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고 하여 웨스틴으로 결정했어요.
괌 다녀 온 친구는 아웃리거에 묵었었는데.
웨스틴도 가격 대비 조용하고 시내랑 가까워서 좋다고~
아이랑 가기에는 좋은 것 같다고 추천하더라구요.
이렇게 아이와의 첫 해외여행.
여행지부터 여행사 결정, 호텔 결정까지 수많은 고민 끝에 드디어 내일 떠나네요~
아이가 몸이 안 좋고, 밤 비행기가 취소할까 생각도 했지만.
결국 내일 떠난다니 너무 설레이네요~
여기서 도움 많이 얻었는데.
다녀오면 저도 생생한 후기 올릴게요~
http://cafe.naver.com/imsanbu/11852087
|